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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평】 '지역이기주의 극복'을 시도한 경인일보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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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55회 작성일 19-02-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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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참언론시민연합
(www.icrealmedia.com)
2019년 02월 15일

【논 평】

- '지역이기주의 극복'을 시도한 경인일보에 응원을 보낸다 -

경인일보 2월 12일자 23면에는 <인천 홀대 프레임이 인천을 망친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김명호 인천본사 정치부 차장이 쓴 글이다.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입장에서는 매우 반갑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지역 언론들이 ‘인천 차별, 인천 패싱, 수도권 역차별’ 등의 험악한 수사를 동원하며, 지역이기주의를 부추기는 가운데서 나온 ‘보기 드믄’ 기사이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예타 면제 제외에 따른 반발이 비수도권 자치단체 입장에선 '배부른 자의 투정'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맹목적인 '인천 지상주의'로는 중앙 정부는 물론, 인천을 부러움의 대상으로 삼는 비수도권 도시들을 설득시킬 수 없다”고 일침 했다.
객관적인 근거와 타당성, 논리를 우선 갖추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기자는 “왜 인천이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지역 정치인들과 시민이 힘을 보태야만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마련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기사에서 제기된 지적들은 어느 구석하나 버릴 곳 없이 구체적이고 명확하다.
물론 인천에도 열악한 여건에 시달리는 곳이 있고, 개발이 지체돼 불편을 겪는 주민들도 있다.
구도심과 신도심간의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수도권 매립지, 자동차 사업의 위축, 항만 물동량 축소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인천 전체를 놓고 보면, 다른 도시들이 따라 올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구는 300만을 넘어섰고 지역 총생산도 부산을 앞질러 전국 2위가 됐다고 한다.
지역의 현안에 대한 해결책은 지속적으로 모색되고, 차별적 요인 해소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남쪽 지역의 상황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
동네에는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그친지 오래고, 어린이들이 오지 않는 학교는 문을 닫는다.
젊은이들이 등진 시골에는 빈집이 폭증하고 있지만, 손을 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기업이나 공장 입주는 언감생심이고, 번듯한 도로 하나 놓기가 쉽지 않다.
정상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한다면, 어느 지역 하나 이를 장담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인천의 언론들은 “인천이 온갖 차별을 받고 홀대에 시달린다”고 되뇌고 있다.
GTX-B 노선 면제 제외를 둘러싸고는, 입에 담기 힘든 독설과 저주를 퍼붓는다.
이런 신문을 보고 있노라면, “인천은 사람 살 곳이 못 된다”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이들의 논리대로라면, 인천이 원하는 모든 사업은 무조건 가져와야 한다.
그러면, 비수도권이 당장 들고 일어나, 지역 간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 뻔하다.
강원 패싱, TK 배제론, 호남 홀대론, 충청 차별론 등 지역마다 주장도 각양각색이다.
궁극에는, 고향에 가족들을 남기고 떠나온 수도권 사람들은 시골의 부모 형제와 싸워야 할 판이다.
고향 선후배와 친·인척조차도 지역이기주의에 함몰돼 희생되어야 할 대상이 되고 만다.
오죽하면, <갈수록 커지는 수도권 비수도권 갈등>, <지역 간 갈등, 나라를 망친다>는 기사가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그동안 지역 언론을 향해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할 것”을 요구했다.
언론의 주요한 책무 중 하나가 ‘사회통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사회갈등 치유와 모두가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해왔다.
GTX-B 노선 예타 면제 제외에 대한 반발이 “배부른 자의 투정”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경인일보의 지적은 이런 점에서 옳다.
“과자 하나 안준다고 울고 보채는 방식의 감정적 대응일 수 있다”는 충고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김 기자는 이 글을 쓰면서 자신을 향한 ‘지역의 원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에게 쏟아질 비난을 무릅쓰고, 냉정하고 차분하게 현실을 진단하고 충언을 아끼지 않은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인천의 언론들은, “피해망상적인 ‘인천 홀대 프레임’은, 인천을 더욱 악조건 속으로 밀어 넣는 자충수가 될 뿐”이라는 이 기사의 마지막 경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경인일보]
인천 홀대 프레임이 인천을 망친다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90211010002001

2018년 02월 13일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이 성명은 인천참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icrealmedia.com)와 모바일을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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